2026 북중미 월드컵의 막이 올랐습니다. 세계인의 축제인 이번 대회는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본선 참가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총 104경기가 치러지는 사상 최대 규모의 대회가 되었습니다. 전 세계 약 50억 축구팬들의 시선이 월드컵을 향하고 있습니다. 드디어 월드컵의 팡파르가 울려 퍼졌습니다. 우리 교회 옆 리버티 파크(윌셔 잔디광장)에는 대형 LED 스크린이 설치되었고, 수많은 한인 성도들과 주민들이 붉은 티셔츠를 입고 한마음으로 대한민국을 응원했습니다. 교회에서도 함께 응원전을 펼치며 기쁨을 나누었습니다. 축구는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사람과 사람을 이어 주고, 공동체를 하나로 묶는 놀라운 힘이 있습니다. 축구 황제 펠레는 “축구는 단순한 경기가 아니라 사람들을 하나로 연결하는 언어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국적과 세대를 초월해 함께 웃고 울며 하나가 되는 모습 속에서, 월드컵이 왜 세계인의 축제인지를 새삼 깨닫게 됩니다.
첫 경기에서 한국 팀은 체코를 상대로 값진 2대 1의 역전승을 거두었습니다.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우리 선수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특유의 끈기와 저력으로 감격적인 승리를 만들어 냈습니다. 늦은 밤까지 승리를 축하하는 교민들의 모습 속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자에게 주어지는 역전의 기쁨이 얼마나 큰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경기 중간에 뒤지고 있다고 해서 패배한 것은 아닙니다. 마지막 휘슬이 울릴 때까지 결과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힘들고 실패한 것처럼 보여도 아직 끝난 것이 아닙니다. 성경은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갈 6:9)라고 말씀합니다. 우리의 인생 경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시계는 아직 멈추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가장 짜릿한 영적 역전승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며 끝까지 달려가는 믿음의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골이 들어간 순간 모두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서로를 끌어안고 환호했습니다. 특히 역전골이 터진 순간은 거대한 함성으로 뒤덮였습니다. 그 뜨거운 함성과 열기를 경험하며 ‘하나님을 향해서도 이처럼 뜨겁게 예배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경은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막 12:30)고 권면합니다. 한 골에 열광하는 그 열정처럼, 온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뜨겁게 찬양하고 예배하기를 바랍니다. 경기장의 함성보다 더 뜨거운 찬양과 간절한 기도가 교회마다 울려 퍼지기를 소원합니다. 세상은 잠시 후면 사라질 점수판에 목을 매지만, 우리는 영원히 변치 않을 주님의 영광을 바라보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한 골에 열광하지만, 우리는 오직 하나님께 열광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번 월드컵에 참여한 모든 나라와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특히 고국 한국 팀과 미국 팀의 선전을 뜨겁게 응원합니다. 치열한 경쟁의 장이지만 서로를 존중하고 함께 기뻐하는 모습을 통해, 하나 됨의 소중함을 다시 배웁니다. 나아가 이 축제를 통해 지구촌의 전쟁이 사라지고 참된 평화가 정착되기를 기원합니다. 무엇보다 이번 월드컵이 전도와 선교의 문이 활짝 열리는 축복의 통로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언젠가 모든 나라와 백성이 보좌 앞에서 어린양 되신 예수님을 찬양할 날이 올 것입니다. 월드컵의 함성이 온 세상을 달구는 이때, 하나님을 향한 찬양과 감사가 온 열방 가운데 힘차게 울려 퍼지기를 기도합니다. 한국 팀과 미국 팀의 선전을 응원하며, 무엇보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온 열방 가운데 높임 받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