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서 선교한 CT 스터드(Studd) 선교사는 “돈 많고 유명한 운동선수가 다 제쳐두고 중국, 인도, 아프리카 선교지로 사라졌습니다. 13년 동안 일체 접촉도 없이 눈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왜요? 어떤 사람들은 찬양대와 종탑이 있는 교회 가까이에서 살기를 좋아하지만, 나는 지옥문에서 30미터 떨어진 곳에서 사람들을 지옥에서 건져내는 구명대를 운용하고 싶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수없이 전하고 듣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구촌에는 아직도 한 번도 정확하게 복음을 들어 보지 못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을 찾아가서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현세 지옥에서 살다가 내세 지옥으로 들어갑니다. 우리는 스터드 선교사처럼 지옥문 곁에 가서 죽음, 절망, 분쟁, 갈등의 지옥에서 사는 사람들을 건져내는 구명 대원의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구조 본능이 우리에게 살아기를 바랍니다. 

  이 시대 교회는 ‘선교적 교회(Missional Church)’이어야 합니다. 선교가 교회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가 선교를 위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선교가 교회의 기능 중 하나였습니다. 이제는 선교를 교회의 존재 이유와 사명으로 여겨야 합니다. 교회의 본질이 선교이고, 교회의 목적과 가치도 선교이어야 합니다. 단순히 해외선교를 뛰어넘어 우리의 삶 전체를 통해 복음이 전해질 때, 교회는 소망이 있습니다. 선교적 교회는 삶에서 복음을 전하는 교회입니다. 선교헌금을 하고 단기선교를 다녀오는 것으로 만족하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성도가 삶의 자리에서 복음을 전하는 야성이 있는 교회입니다. 삶의 자리에서 예수님의 증인으로 살아가는 교회입니다. 끊임없이 예수님의 생명이 약동하고 주변으로 흘러가는 교회가 선교적 교회입니다.

  성도는 선교사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는 삶의 기본적인 목적을 선교에 두는 삶을 말합니다. 선교사의 삶은 하나님의 명령이며, 우리가 이 땅에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선교사의 삶은 우리 삶의 전 영역, 특히 자신의 주된 일을 행함에 있어서, 직업이 목적이 아닌 도구가 되어 모든 일을 선교에 두고 사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의 삶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몸, 마음, 재능, 물질, 삶 전체로 죽어가는 영혼을 살려냅시다. 물은 흐르면 맑아지지만 흐르기를 멈추면 썩습니다. 개인이나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선교하면 살고 선교하지 않으면 죽습니다. 선교하지 않는 개인, 교회는 화석이 됩니다. 예수님의 생명이 우리 속에서 밖으로 흐르는 것을 멈추는 순간, 우리는 썩고 죽기 시작합니다. 예수님의 생명이 주변으로 계속 흘러가는 선교사의 삶을 살기를 소원합니다.

  교회가 절대 양보할 수 없는 두 가지 본질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공동체로서의역할과 선교적 사명입니다. 이 두 가지 중 어느 것 하나 배제할 수 없습니다. 예배의 감격이 삶의 현장으로 연결되는 선교적인 교회가 교회 본연의 모습입니다. 오늘은 2025년도 선교 후원 작정 주일입니다. 선교적 대 사명에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일, 가장 후한 보상이 기다리고 있는 일에 적극 참여 하십시오. 하나님의 상급을 기대하며, 기도로 물질로 하늘나라에 보화를 쌓으십시오. 선교에 참여하는 것을 특권으로 여기시기를 바랍니다. 선교의 지경이 축복의 지경입니다. 선교의 지경이 넓을수록 축복의 지경도 더욱 넓어집니다. 우리 세대 가운데 이 땅에 하나님 나라가 도래하도록 선교적 사명에 모두 동참하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