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특별한 뜻과 섭리 가운데 LA기쁨의 교회가 시작되었습니다. 15년 전에 코리아타운 한복판 아로마 센터 5층에 몇몇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가 되어 세상과 우리에게도 기쁨이 넘치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교회 이름을 기쁨의 교회로 정했습니다. '하나님의 기쁨, 세상의 기쁨, 성도의 기쁨' 을 교회의 슬로건으로 정했습니다. 하나님의 기쁨을 위해 하나님께 최상의 예배를 드리며, 하나님의 소원을 이루는 일에 올인하기를 소원했습니다. 세상의 기쁨을 위해서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잘 감당하는 교회가 되고자 했습니다. 우리의 기쁨을 위해서는 예수님의 제자가 되고 제자 삼기를 소원했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기쁨을 위해 열심을 냈고, 예수님의 제자가 되고자 달려왔습니다. 하나님의 도움으로 교회의 존재 이유를 조금이나마 이루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10년 하고도 절반이 지났습니다. 돌아보면, 지난 15년간 여러 가지 일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도 중단 없이 사명을 충실히 감당할 수 있었던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하나님이 이 모든 것을 다 하셨습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하나님은 적시에 까마귀를 보내주셨습니다. 필요를 정확히 채워주셨고 굳건히 서게 하셨습니다. 기쁨의 교회를 세우시고 인도하신 분은 하나님이심을 분명히 깨닫게 하셨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의 그 힘든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이 교회를 지켜주셨습니다. 지난 세월 동안 함께 하신 하나님, 그리고 묵묵히 섬김의 자리를 지켜주신 성도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기쁨의 교회가 계속해서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며,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교회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15년은 성숙을 지향하는 나이입니다. 어느 정도 무르익을 나이입니다. 이제는 적지 않은 나이에 걸맞게 예수님을 더욱 닮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예수님의 장성한 분량까지  자라가기를 멈추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 안에 하나님을 더욱 기쁘시게 하고자 하는 열망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자 하는 소원도 충만하기를 바랍니다. 무엇보다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중히 여기는 마음이 회복되기를 바랍니다. 믿음으로 살기로 결단했으니, 더 이상 뒤돌아보지 말고 앞으로 나아갑시다. 상황이나 환경을 이유로 타협하거나 안주하지 맙시다. 하나님의 도움을 받는 길은 변하지 않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신뢰하며 믿음으로 발걸음을 내딛는 것입니다. 지난 15년 동안 한결같은 은혜로 함께 하신 하나님께서 향후 갑절의 은혜를 더하셔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사명을 온전히 감당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설립 15주년을 맞으며 떠오르는 단어가 있습니다. 초심입니다. 초심은 처음 마음입니다. 15년 전에 처음으로 교회를 시작했을 때의 떨리는 마음입니다. 교회가 처음 시작되었을 때, 우리 안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자 하는 열망으로 가득했습니다. 예배를 사모했고 말씀에 순종하고자 하는 열망이 넘쳤습니다.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았으며 한껏 섬김을 실천했습니다. 무엇보다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중히 여기는 구령의 열정이 있었습니다. 설립 15주년을 맞으며 이 초심을 다시 회복하기를 소원합니다. 상황이나 환경을 초월하여 처음의 순수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를 기도합니다. 지난 세월 차고 넘치도록 은혜를 부어주신 하나님께 이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