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스마트폰에 챗GPT를 깔았습니다. 챗GPT는 인공지능 챗봇으로 사람처럼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습니다. 얼마나 스마트한지 질문을 던지자마자 청산유수처럼 답을 쏟아냅니다. 답도 매우 자연스럽고 구체적이며 전문적입니다. 챗GPT는 미국 로스쿨 시험과 의사면허시험을 통과했으며, 수능 SAT 상위 7%, 미국 변호사 시험 상위 10%로 통과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똑똑한데 친절하고 자세히 설명해 주기까지 합니다. 비서도 이런 좋은 비서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어로 말해 달라면 영어로 말해주고, 일본어로 말해달라면 일본어로 말해줍니다. 이제는 힘들게 외국어를 공부를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그럴듯한 설교문, 아름다운 기도문도 작성해 줍니다. 물론 답이 사실이 아닌 것이 있어서 무조건 신뢰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챗GPT로 인해 변한 세상이 그저 놀랍기만 합니다. 

  우리는 스마트폰 하나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이 시대는 스마트폰이 없이는 생활하는 것이 힘들어지는 새로운 인류 문명 시대입니다. [포노 사피엔스]의 저자 최재봉 교수는 “스마트폰이 새로운 장기가 되어 이제 인간은 오장육부가 아닌 오장칠부를 갖게 되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제일 먼저 스마트폰을 확인하는 것이 우리의 일상이 되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일정 관리, 날씨 정보, 물건 주문, 뉴스 확인, 의사소통, 건강 체크, 금융 거래 등을 합니다. 성경 읽기, 큐티, 설교 듣기 등 영성 계발도 스마트폰을 활용합니다. 스마트폰이 이미 마음의 일부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 세상은 스마트폰 모바일 중심으로 급변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영향력이 점점 강해지는 이때에,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최첨단 기술을 잘 활용해서 하나님 나라 확장에 더욱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스마트폰으로 챗GPT를 사용하면서, 적잖이 염려도 되었습니다. 앞으로 모든 것을 챗GPT에게 물어볼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하나님께 묻거나 대화하는 시간이 줄어들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작가 스캇펙은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가 범한 원죄의 원인은 하나님께 질문하지 않은 게으름 때문이었다고 말합니다. 창세기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대화의 통로가 열려 있음을 상기시켜 줍니다.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께  “하나님, 선악과를 먹고 싶은데 어떻게 할까요? 왜 선악과를 먹지 말라고 하셨나요?”라고 질문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답을 알려주시고, 그 결과로 죄를 범하지 않을 수도 있었다고 말합니다. 하나님과 대화하지 않고 사탄과 진지한 대화를 나눈 결과로 문제가 되었다고 주장합니다. 하나님께 묻는 것은 기도입니다.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하나님을 찾고 대화하는 기도가 최우선입니다. 

  과학자들은 벌써부터 인간이 인공지능을 오용해서 큰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과학 기술이 하나님의 주권을 넘지 않도록 기도해야겠습니다. 5차, 6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와도 변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변하지 않는 본질을 붙잡아야 변하는 세상을 이깁니다. 역대상 10:13-14은 “사울이 죽은 것은 여호와께 범죄 하였기 때문이라 그가 여호와께 묻지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그를 죽이시고”라고 말씀합니다. 사울의 몰락 원인은 하나님께 묻지 않음에 있었습니다. 악한 마귀는 우리가 하나님께 묻지 못하도록 막습니다. 급변하는 세상에서 변치 않는 하나님과 말씀을 붙잡고, 하나님을 찾고 질문하며 살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