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주 시인의 인생 에세이 [행복한 사람]을 읽었습니다. 시인의 ‘행복’이라는 시에서는 “저녁 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이 있다는 것, 외로울 때 혼자서 부를 노래 있다는 것”을 행복이라고 말합니다. 저녁 때, 힘들 때, 외로울 때는 인생에서 어려운 시간입니다. 몸도 마음도 지쳐서 쉬고 싶은 시간입니다. 누군가로부터 위로 받고 싶은 시간입니다. 그럴 때 돌아갈 집과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과 혼자서 부를 노래가 있다는 것이 행복이라고 시인은 강조합니다. 문제는 그것을 누구나 갖고 있는데 찾지 못해서 행복을 누리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세 가지 중 돌아갈 집, 가정이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생에서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것이 가정입니다. 세상이 아무리 삭막해도 가정에서 행복을 맛볼 수 있다면, 어떤 어려움도 능히 감당할 수 있습니다. 

  가정은 하나님의 아이디어 입니다. 연약한 인간들이 서로 의지하고 살라고 하나님이 만들어주신 제도입니다. 하나님이 제정하셨기에, 하나님은 가정에 많은 관심을 갖고 계십니다. 가정에는 쉼과 안식, 자유와 평화가 있습니다. 미국의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R. Frost)는 “가정이란 가족 중에 한사람이 가출한 후에, 그가 다시 집에 돌아올 때 다른 가족들이 웃으며 그를 받아들이는 곳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집 밖에서 버림받고 실패하고 어깨가 축 쳐져 집으로 돌아왔을 때 가족들이 그를 껴안고 스스럼없이 울음을 터트릴 수 있는 곳이 가정이라는 말입니다. 가정은 무장이 해제된 곳입니다. 벗은 몸을 드러내 보이고, 화장 안한 맨얼굴을 보여줄 수 있는 곳입니다. 내 모습 그대로를 부끄럼 없이 드러낼 수 있는 편한 곳입니다. 가정은 스트레스에서 해방된 쉼이 있는 안식처입니다. 가정은 힘을 얻는 울타리요 행복을 충전하는 곳입니다. 
 
  가정만큼 아름답고 가슴 설레게 하는 단어는 없습니다. 가정에는 사랑과 이해가 있습니다. 용납과 희생, 헌신이 있는 곳이 가정입니다. 또 위로와 격려, 치유와 회복이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우리 자녀들의 최초의 사회이며 학교입니다. 사무엘 스마일즈(S.Smiles)는 “사람 됨됨이는 가정에서 만들어 진다.”라고 말했습니다. 가정에서 어떻게 자라는가에 따라 인격이 결정됩니다. 우리의 신앙과 가치관을 훈련받는 곳도 가정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처럼 땅에서 이루어지는 곳이 가정입니다. 가정의 행복은 하나님의 뜻이 가정에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가정의 왕좌에 예수님이 계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가정에 모시면 기적이 일어납니다. 미움이 눈 녹듯 사라지고 사랑이 넘쳐납니다. 가정의 회복은 예수님을 왕좌에 모심에 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가정을 이루게 하신 후에 심히 좋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한 울타리 안에서 산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기쁨도 되지만 때로는 상처를 주고받게 되어 있습니다. 사탄은 틈만 나면 우리 가정을 파괴하려합니다. 가정이 힘과 용기를 북돋아 주는 에너지 충전소가 되길 바랍니다. 식당이나 여관이 아닌 몸과 영혼이 회복되는 행복충전소가 되기를 바랍니다. 영화 ‘포레스트 검프’에서 “산다는 건 초콜릿 상자와 같은 거야. 열어서 먹기 전에는 맛을 알 수 없거든”이라는 대사가 나옵니다. 하나님이 주신 인생 최고의 선물인 가정의 소중함과 달콤함을 맛보길 바랍니다. 우리 가정이 하늘 아래 행복한 곳, 행복의 충전소가 되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