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환대만큼 따뜻하고 소중한 것이 있을까요?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가족의 환대를 받습니다. 우리 삶은 환대의 산물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환대의 사전적 의미는 ‘반갑게 맞아 정성껏 후하게 대접함’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환대를 영어로 ‘hospitality’라고 합니다. 중동 지방에서 나그네가 모래 사막을 지나갈 때, 누구든지 보면 그를 불러 환영하고 텐트 안으로 모셔 들이는 풍습에서 유래된 단어입니다. 환대는 사랑의 표현입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환대하시고, 죄인들까지 환대하시는 사랑과 관계의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28)라며 환대해 주셨습니다. 교회는 환대하는 곳입니다. 환대는 교회의 지도자를 세울 때 주요한 덕목입니다. 환대는 우리 모두가 행복으로 가는 왕도(Royal Road)입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이 폐쇄적인 삶을 삽니다. 사람이 찾아오고 찾아가는 것을 극도로 꺼립니다. 특히 잘 모르는 사람이면 문도 열어주지 않습니다. 점점 자기만의 성을 높이 쌓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사람을 환대하고 섬기는 것은 특권입니다. 환대가 상상을 초월하는 복을 받는 계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창세기 18장에 보면, 아브라함이 손님을 대접해서 복을 받는 내용이 나옵니다. 아브라함의 가정에 세 사람의 예기치 않은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중동 지방에서 가장 더운 오정 시간에 찾아온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낮잠을 자고 쉬어야 하는 시간에 찾아온 손님을 달려 나가 영접했습니다. 손님을 위해 정성껏 음식을 마련했습니다. 손님에게 발을 씻고 나무 아래서 쉬라고 권면했습니다. 그야말로 최고의 대접을 베풀었습니다.   

  그날 아브라함의 식탁에는 손님들 밖에 없었습니다. 동네 유지들이 함께한 자리가 아니었습니다. 취재하러 온 신문기자나 카메라맨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곳에 하나님이 계셨습니다. 아브라함이 알지 못하는 사이에 하나님의 천사를 접대한 것입니다. 후일 히브리서 기자는 이 사건을 회고하며, “손님 대접하기를 잊지 말라 이로써 부지중에 천사들을 대접한 이들이 있었느니라.”(히 13:2)고 권면합니다. 집을 찾아온 손님을 정성껏 섬겼는데, 그 가운데 하나님이 계셨고 천사들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찾아왔다면 적극 환영할 것입니다. 예수님은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예수님께 한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정성을 대해 손님을 대접한 아브라함 가정에 생명으로 갚아 주셨습니다. 이삭을 그 가정에 선물로 주셨습니다. 아브라함과 사라의 밥상은 신적인 환대의 밥상이었습니다. 

  내일부터 우리 교회에서 국제 전도폭발 지도자 임상훈련이 시작됩니다. 약 35여명의 손님들이 4일간 머물면서 훈련을 받게 됩니다. 우리는 음식, 숙박, 교통 등 제반 편의 시설을 제공하게 됩니다. 아브라함이 손님들을 정성껏 환대했던 것처럼, 우리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손님들을 정성껏 대접하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손님을 대접하다가 부지중에 천사를 대접하는 복을 받기를 바랍니다. 우리 집에 손님이 찾아온다는 것은 우리 집이 훈훈하고 잘 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무엇보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사랑과 선행을 베푸는 것은 하나님의 손과 발이 되는 아름다운 행위입니다. 우리를 찾아오는 손님을 환대하여 하나님의 천사를 대접하는 복을 받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