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할 정도로 미친 사람만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라는 애플사의 광고가 있었습니다. 한 개인이 세상을 바꾸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입니다. 자기 습관조차 바꾸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세상을 바꾸겠다는 꿈과 야망을 품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인간도 하늘을 날 수 있다는 생각을 한 라이트 형제, 누구나 자동차를 가지는 세상을 꿈꾼 헨리 포드, 모든 가정에 컴퓨터(PC)가 한 대씩 설치되도록 하겠다는 빌 게이츠, 핸드폰에 MP3와 인터넷을 결합하겠다는 스티브 잡스 등이었습니다. 지금은 지극히 당연하게 여기지만, 당시 사람들에게는 말도 안 되는 미친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미친 생각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어느 분야든 경지에 이르기 위해서는 그 일에 미쳐야 합니다. 역사에 한 획을 그었던 사람들은 모두 도를 넘는 열정으로 각자 자기 분야에 미쳐 있었습니다.
우리는 무엇인가에 미쳐 삽니다. 어떤 사람은 돈에 미쳐 삽니다. 어떤 사람은 권력과 명예에 미쳐 삽니다. 어떤 사람은 코인, 주식, 부동산 투자에 미쳐 삽니다. 어떤 사람은 사랑에, 어떤 사람은 도박과 오락에, 어떤 사람은 술과 마약, 향락에 미쳐 삽니다. 쇼핑에 미쳐 사는 사람도 있고, 축구, 야구 등 운동에 미쳐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고이주에타 전임 코카콜라 회장은 자기 몸에는 피가 흐르는 것이 아니라 콜라가 흐른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콜라에 미쳤기에, 전 세계 모든 나라에 코카콜라가 들어가 있습니다. 우리는 어떤 의미에서 미쳐야 합니다. 미치되 제대로 미쳐야 합니다. 잘못 미치면 인생이 끝나고 패가망신합니다. 어디엔가 미쳐야 한다면, 예수님께 미치시기를 바랍니다. 예수님께 미친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대부분 인물은 하나님께 미쳐 있었습니다. 하나님께 미쳤기 때문에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사용될 수 있었습니다. ‘이 정도면 되겠지’하는 적당주의적인 신앙생활, 이것저것 따지는 계산적인 신앙생활로는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쓰임 받을 수 없습니다. 사도행전 26장에는 바울이 아그립바 왕과 베스도 총독 앞에 서는 내용이 나옵니다. 당시 바울은 죄수 신분으로 그들 앞에 서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자신을 변호할 절호의 기회에 바울은 자신이 만난 예수님을 전했습니다. 죄수인 처지에 예수님을 전하는 바울을 향해 총독이 “바울아, 너 미쳤구나.”라고 말했습니다. 바울은 전도하다가 미쳤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미친 바울 때문에 복음이 우리에게 전해졌습니다. 우리도 ‘예수님께 미쳤다’라는 영광스러운 이야기를 듣기를 바랍니다.
예수님도 미쳤다는 소리를 들으셨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을 따르는 우리 역시 미쳤다는 이야기를 들어야 합니다. 우리 모두가 예수님께 미치고, 복음에 미치기를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의 깊고 오묘한 영적 세계의 비밀을 깨달을 수 없습니다. 남들이 우리를 향해 미친 사람이라고 손가락질할 때가 비로소 참 신앙의 경지에 들어가는 문턱에 다다른 순간입니다. 한국교회의 초창기 부흥을 이끌었던 이용도 목사님은 “미치자, 크게 미치자. 예수를 위해 미치는 것만이 우리의 목적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예수님께 미친 사람들에 의해서 교회가 세워지고 복음이 전해졌습니다. 우리 모두 예수님께 미치고 복음에 미치길 바랍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존귀하게 쓰임 받는 미친 존재감을 보이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