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으로 인해 불안과 긴장 속에 살아가던 한 군인이 있었습니다. 전쟁이 주는 허무함, 불안을 잊기 위해 한 여성과 펜팔을 하게 되었습니다. 군인은 여인의 편지를 통해 큰 위로와 용기를 얻었습니다. 전쟁이 끝나고 그들은 마침내 만날 약속을 했습니다. 군인은 오랜 시간 동안 기차를 타고 약속한 역에 도착했습니다. 여인을 만나기로 한 대합실에 들어섰을 때, 약속대로 한 여성이 꽃을 들고 서 있었습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뚱뚱하고 나이 들어 보이는 여성이었습니다. 군인은 크게 실망하여 그냥 지나치려 했지만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가가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그러자 그녀는 “조금 전에 한 멋진 아가씨가 내 손에 꽃을 쥐여 주며 누군가가 말을 걸어오면 건너편 까페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전해달라고 하던데요?”라고 말했습니다. 지키지 않아도 되는 약속은 없습니다. 약속은 책임이며 신뢰이고 인격입니다.
사람은 약속의 바탕 위에 만들어져 가는 특별한 존재입니다. 인생사에 약속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습니다. 약속을 잘 지키는 것만으로도 신뢰는 저절로 쌓입니다. 우리는 미국에 살면서,‘어포인먼트(Appointment)’이라는 말을 참 많이 듣습니다. 병원, 관공서, 심지어 식당도 미리 약속합니다. 약속을 지키는 것은 말에 대한 책임을 지는 성숙한 행동입니다. 성숙한 사람은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입니다. 하나님과의 약속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과 약속한 것은 무엇이든지 꼭 지키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키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이 집대성된 것이 성경입니다. 자신과의 약속, 사람과의 약속, 하나님과의 약속을 잘 지키는 성숙한 신앙인들이 되시길 소원합니다.
예배는 하나님과의 약속입니다. 하나님과의 약속이기에 예배 시간을 잘 지키시기를 바랍니다. 주일 예배를 일주일 가운데 가장 노른자위처럼 여기시기를 바랍니다. 만왕의 왕을 만나는 시간이니, 그 품격에 맞게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주일 예배에 늦지 않으려면, 토요일 저녁부터 미리 준비하셔야 합니다. 토요일 저녁 늦게까지 드라마를 본다거나, 오락을 위해 시간을 보낸다면, 주일 예배를 온전히 드리기 어렵습니다. 다음날 중요한 시험이나 인터뷰가 있다면, 우리는 토요일 저녁을 절대 그렇게 보내지 않을 것입니다. 적어도 예배 시간, 10분 전에는 꼭 예배당에 도착하시길 바랍니다. 오셔서 예배 가운데 임할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시길 바랍니다. 정각에 오는 사람은 리더가 아닙니다. 리더는 미리 와서 준비하는 사람입니다.
예배는 보는 것이 아닌 드리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마음과 시간, 정성, 그리고 기도와 찬송을 드리는 것입니다. 영혼의 유익을 위해 공 예배(주일, 새벽, 금요예배)에 늦지 않도록 하십시오. 예배에 늦는 이유에 대해 목회자나 성도들의 이해를 구하려 하지 마십시오. 예배는 사람이 아닌 하나님과 관련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몸이 예배 시간에 늦어지기 전에 먼저 마음이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는 일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진지한 예배가 우리 인생을 결정함을 믿으십시오. 예배가 영적 성장의 토대임을 기억하시고, 예배 시간을 잘 지키고, 주일을 꼭 성수하시길 바랍니다. 예배의 성공이 인생의 성공입니다. 예배 시간 약속을 잘 지키는 것에서 신앙생활의 승부가 결정됩니다. 약속을 잘 지키는 성숙한 신앙인들이 되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