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들의 거짓말을 다룬 책(Lying in State : Why Presidents Lie, and Why Trump Is Worse)에는 대통령들의 거짓말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트루먼, 케네디, 닉슨, 클린턴 등이 대표적입니다. 그중에 트럼프 대통령의 거짓말도 있습니다. 트럼프는 재임 중에 무려 30,573번의 거짓말을 했다고 워싱턴포스트지가 통계를 내놓았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일반 거짓말과는 성격이 다른 기만(deception)과 조작(manipulation)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쨌든 성경에 손을 얹고 선서한 대통령들이 정직하지 못했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문제는 거짓말을 하고 그것을 부끄러워할 줄 모르는 데 있습니다. 겨우 이 정도를 가지고 왜들 그러냐는 식입니다. 거짓이 난무하는 사회는 소망이 없습니다. 우리 사회가 정직을 소중히 여기기를 소원합니다. 각계각층의 지도자들이 정직의 가치를 귀하게 여길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이 시대는 진실을 무시하는 탈진실(post-truth)의 시대입니다. 요즘같이 미디어가 사유화되어가는 시대에는 거짓의 파워가 어느 때보다 막강합니다. 날마다 가짜(fake) 뉴스가 생산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가짜 뉴스에 속아 넘어가는 사람들이 많다는 데 있습니다. 이제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의 핵심은 거짓에 대한 전쟁입니다. 이 땅에 정직과 진실이 강같이 흘러넘치기를 기도합시다. 거짓이 드러나고 무너지도록 힘을 모읍시다. 몰래 꾸몄던 하만의 거짓 계략이 만천하에 드러나고 그 계략에 스스로 무너졌듯, 거짓을 행하는 사람들도 스스로 무너지기를 기도합시다. 거짓이 가득한 시대에 그리스도인들은 정직을 추구함으로 세상의 소망이 되어야 합니다. 세상은 정직하면 망한다고 말합니다. 그래도 우리는 정직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정직한 사람에게 승리를 주시기 때문입니다. 최후 승리를 믿으며 정직을 생활화하기를 소원합니다.
 
  하나님은 정직하신 분입니다. “여호와는 선하시고 정직하시니 그러므로 그의 도로 죄인들을 교훈하시리로다.”(시편 25:8) 정직하신 하나님은 거짓을 용납하실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거짓을 미워하고 배척하십니다. 우리가 거짓과 쉽게 타협하는 것은 정직하신 하나님의 눈을 의식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불꽃같은 눈길은 피할 수 없습니다. 어떤 경우라도 정직하기를 힘씁시다. 자녀들에게 정직을 가르치기에 앞서, 먼저 정직한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자녀들에게 ‘정직’보다 ‘공부’를 더 많이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공부를 잘해도 정직하지 않으면 세상에 해악만 끼치게 됩니다. 미국에서 가장 심한 욕은 “You‘re a liar!”라는 말입니다. 거짓말쟁이라고 하면 어디든 설 자리가 없습니다. 사소한 것부터 정직을 실천하시기를 소원합니다.  

  하나님은 정직히 행하는 사람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않으십니다. 정직한 사람에게는 흑암 중에도 빛을 비추어 주십니다. 정직은 가장 확실한 자산입니다. 정직이 잘 사는 비결입니다. 하늘은 정직한 사람을 돕습니다. 오래가는 행복은 정직에서만 찾을 수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의 믿음과 신뢰를 잃는 것은 가장 비참한 일입니다. 정직을 잃은 사람은 더는 잃을 것이 없습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은 “농담으로라도 거짓을 말하지 말라.”라며 정직을 강조했습니다. 모든 것을 보시고 아시는 하나님 앞에서 정직을 생활화합시다. 정직하게 사는 것 자체가 승리하는 삶임을 믿읍시다.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답게 자긍심을 가지고 정직을 최고의 자산으로 여기며 살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