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신문에서 기독 청년 3명중 2명인 64%가 돈을 행복의 필수 조건이라고 생각한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돈이 기독 청년들의 의식 세계까지 지배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돈으로 모든 것을 측정하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돈으로 사람과 사물을 판단하고 평가하고 측정합니다. 그래서 모두가 돈을 향해 정신없이 질주합니다. 탈무드에는 사람에게 아픔을 주는 세 가지가 소개됩니다. 첫째, 정신적인 고뇌로 내면적인 것입니다. 둘째, 인간관계의 갈등입니다. 셋째, 빈 지갑입니다. 우리 대부분은 돈에 인생의 목을 맵니다. 지갑이 비어 있으면 주눅이 들고 자신감이 없어집니다. 인간관계도 파산될까 두려워합니다. 빈 지갑 때문에 고통 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삶의 대부분이 돈과 연결되어 있어서 ‘돈돈’하며 삽니다.
돈은 특별합니다. 있으면 마음이 든든하고 없으면 마음이 불안합니다. 무엇보다 돈이 있으면 이상하게 우쭐해지고 어깨에 힘이 들어갑니다. 은근히 우월감을 느끼고 자신이 최고인줄로 착각합니다. 그래서 모두가 돈을 사랑합니다. 성경은“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딤전 6:10)라고 말씀합니다. 돈은 나쁘지 않습니다. 일상생활에 꼭 필요합니다. 돈은 가치중립적입니다. 돈을 사랑하는 마음이 악한 것입니다. 얼마나 해로운지 일만 악의 뿌리가 된다고 합니다. 돈이 믿음 생활을 파괴하고 신앙의 대상이신 하나님마저 돈을 얻기 위한 도구로 전락시킵니다. 돈에 마음이 가 있으면 신앙과 사명을 잃어버리고 근심하며 고통 합니다. 돈을 사랑하는 대신 하나님을 사랑하시길 바랍니다.
감리교의 창시자인 영국의 존 웨슬리 목사님은‘돈의 사용’이라는 설교에서, 기독교인이 따라야 할 재물관리의 3원칙을 제시했습니다. 첫째, 할 수 있는 한 많이 벌라. 둘째, 할 수 있는 한 많이 저축하라. 셋째, 할 수 있는 한 많이 나누라. 그러면서 몇 가지 경고를 추가했습니다. ‘다른 사람을 속이는 일없이 정직하게 돈을 벌어야 하며, 자신의 건강이나 가족의 생명, 이웃의 행복을 희생해 가면서까지 돈을 벌어서는 안 된다. 돈을 벌었으면 돈을 낭비하지 말고 절약하라. 할 수 있는 대로 많이 나누어주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의무이다.’ 웨슬리는 전 생애를 통해 자신의 말을 실천했습니다.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것을 나누어 주는 삶을 살았습니다. 돈은 잘 사용하면 선하고 아름다운 도구로 세상에 많은 유익을 끼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과 같은 수준에 놓일 만큼 돈이 우리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달러에는 “In God We Trust”(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한다)라고 쓰여 있습니다. 이 문구가 화폐에 쓰인 것은 성경적입니다. 돈을 사용할 때마다, ‘나는 이 돈을 믿지 않습니다. 나는 이 돈을 의지하지 않습니다. 나는 하나님을 신뢰합니다.’라는 고백을 상기시켜 주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소망은 돈에 있지 않습니다. 우리의 소망은 모든 것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있습니다. 우리의 미래는 어카운트에 쌓여 있는 돈에 있지 않습니다. 모든 것을 후히 주시고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돈을 선용하되 범사에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며 사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