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예배 후에 행코팍 지역을 걷습니다. 동이 트지 않은 한적한 시간에 길을 걸으며 기도와 묵상을 하고 있습니다. 종종 루트를 바꾸어 가며 새로운 나무, 풀, 꽃 등을 발견하는 기쁨도 누리고 있습니다.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부족한 운동량을 채워서 좋습니다. 또 길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며, 전도할 기회를 엿보기도 합니다. 요즈음은 볼거리가 많습니다. 집마다 아름답게 장식해 놓은 크리스마스트리 때문입니다. 아기 예수와 부모, 동방 박사와 낙타들로 꾸며놓은 집도 있습니다. 사슴, 은하수, 산타 등으로 장식을 해 놓은 집도 있습니다. 작은 전구로 집과 담장, 지붕까지 온통 빛으로 수를 놓은 집도 있습니다. 행코팍 지역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한층 들 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트리를 보면서 이 땅에 구주로 오신 예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예수님 덕분에 너무 많은 유익을 누리기 때문입니다.
크리스마스는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하고 되새기는 절기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해서, 독생자 예수님을 이 세상에 보내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자신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나누어 주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예수님을 통해 사랑의 실체를 배웁니다. 사랑은 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만큼 나누어 주는 것입니다. 사랑의 본질은 주면서 행복한 것입니다. 아울러 사랑은 상대의 행복을 위해 나 자신을 아낌없이 희생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큰 사랑으로 우리 영혼이 충만하기를 바랍니다. 큰 사랑을 경험한 성도답게 이제는 사랑의 유통자로 살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사랑의 실천이 이 땅에 천국을 건설하는 촉매제가 됩니다. 우리를 향해 사랑을 표현하셨던 하나님처럼 우리도 그렇게 사랑하며 살기를 바랍니다.
좋은 일보다 안타깝고 가슴 아픈 일들이 더 많았던 한 해였습니다. 지구촌의 전쟁, 경제 위기, 기상 이변 등으로 인해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들은 우리의 도움을 절실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하나님의 손과 발이 되어 사랑을 나누며 살기를 바랍니다. 요한 사도는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사랑할 것을 권면했습니다. 하나님의 큰 사랑을 받은 성도답게 이제는 그 사랑을 나누고 실천하며 살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흩어 구제하여도 더욱 부하게 되는 일이 있나니 과도히 아껴도 가난하게 될 뿐 이니라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자기도 윤택하여 지리라.”(잠언 11:24-25)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대리인이 되어 사랑을 실천함으로 우리의 생애가 풍족하고 윤택하기를 소원합니다.
크리스마스의 주인공은 단연 예수님입니다. 주인공이신 예수님께 우리의 시선을 고정하시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을 높이고 경배하며,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르기로 결단하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예수님의 사랑을 나누고 실천하며 사시길 바랍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나누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환한 미소와 따뜻한 손의 온기만으로도 충분합니다. 필요하다면 카톡, 이메일, 크리스마스카드 등을 이용해 보십시오. 여유가 있으면 주변의 연약한 사람을 직접 찾아가 그들에게 작은 사랑을 나누어 보십시오. 우리 모두가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함으로 예수님의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하나님의 사랑을 무한대로 흘려보내는 사랑의 사람으로 살기를 축복합니다. Merry Christmas!!